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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정적을 깨는 하나의 동작이 그 고요함을 가장 강하게 일깨울 때가 있다.”
‘친다’라는 행위는 ‘안친다’라는 이름의 정적을 깨고, 정적을 깨는 동작은 그 고요함을 가장 강하게 일깨운다. 전시 <ppp pppp ppppp>에서 아하콜렉티브는 0과 1사이의 숨을 고르는 순간을 그리며 하나의 동작에 내포된 ‘섬세한 주관성’을 두드린다. 키네틱 오브제와 이를 둘러싼 3면 영상은 0에서 점차 커짐(0<ppp), 점차 작아지다가 사라짐(ppp>0)의 상대적 방향의 페이징을 반복하며 라이브홀 공간의 여백을 가른다. 소리와 빛을 매개로한 이러한 상호작용은 즉흥성을 띤 심리적 질감으로 치환된다. 이 가운데, 아우어퍼쿠션의 공연은 연주자들이 공간을 유연하게 점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. 각 연주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리듬과 음형은 반복, 확대되어 감상자와 소리의 경계를 허문다. 하나의 동작에서 비롯된 <ppp pppp ppppp>는 공유된 시간 속에서 새로운 언어로서의 상징을 만들어 간다.
*ppp: 피아니시모(가장 약하게)
PLAP 2022 최우수 선정 후속작 | ppp pppp ppppp
・전시일정: 2023년 9월 21일-24일 (월요일 휴관)
・공연일정: 1회차: 2023년 9월 21일(목) 오후 7:00-7:40, 러닝타임 40분 / 2회차: 2023년 9월 22일(금) 오후 7:00-7:40, 러닝타임 40분
・전시장소 :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/ 플랫폼 라이브(B2)
CREDIT
・전시기획 및 작품제작
아하콜렉티브(AHA COLLECTIVE) - 김샛별, 박주애, 정혜리, 최지원
・라이브 공연
아우어퍼쿠션(OUR PERCUSSION) - 우리, 김수진, 안다해, 우재훈, 김용진
・사운드: 지성민
・ 주관 : 아하콜렉티브
・주최/후원: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, 루이까또즈